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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회비빔밥 먹고 26명 병원행…‘장출혈성대장균’의 정체는?

카메디컬 2025. 7. 5. 02:10

장출혈성대장균

"그날 저녁 육회비빔밥 하나 먹었을 뿐인데, 다음날 응급실 신세를 질 줄은 몰랐죠." 최근 경기도 남양주에서 발생한 26명의 집단 식중독 사고, 그 원인은 바로 장출혈성대장균이었습니다.

오늘은 뉴스로도 보도된 이 사건을 중심으로 장출혈성대장균의 위험성, 전염 경로, 그리고 예방 수칙까지 꼼꼼하게 정리해보려 합니다. 날씨가 더워질수록 발생률이 높아지는 이 감염병에 대해, 제대로 알고 미리 대비하는 게 가장 확실한 방법이니까요!

남양주 육회비빔밥 사건, 무슨 일이 있었나?

2025년 6월 19일, 경기도 남양주 소재 한 음식점에서 육회비빔밥을 먹은 손님 29명 중 무려 26명이 집단 식중독 증상을 보이며 병원을 찾았습니다. 이들은 다음날부터

설사, 근육통, 복통

등 증상을 호소했고,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의 검사 결과, 8명의 유증상자에게서 장출혈성대장균이 검출됐습니다.

조사 결과, 해당 음식점에서 보관 중이던 소고기에서도 동일한 병원체가 발견됐으며, 다행히 조리 종사자와 조리기구에서는 음성이 확인됐습니다. 현재 증상은 완화된 상태지만, 경기도와 질병관리청은 정확한 전파 경로와 책임소재에 대해 역학조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장출혈성대장균이란?

장출혈성대장균(Enterohemorrhagic Escherichia coli, EHEC)은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상 2급 법정감염병입니다. 출혈성 장염을 유발하며, 특히 여름철(6~8월)에 급증합니다.

감염 경로 설명
오염된 육류 섭취 충분히 익히지 않은 육회, 햄버거 패티 등
채소류 오염 오염된 물로 세척한 생채소
사람 간 접촉 손 씻기 소홀 시 전파 가능

특히 소고기와 분변이 주요 매개체로 알려져 있으며, 적은 양의 균만으로도 감염될 수 있어 위험성이 높습니다.

장출혈성대장균

감염 시 나타나는 주요 증상

감염 후 보통 1~5일의 잠복기를 거쳐 증상이 나타납니다. 주 증상은 복통, 설사, 구토이며, 일부는 출혈을 동반한 장염으로 진행됩니다.

  • 복부 경련: 갑작스럽고 심한 통증
  • 구역 및 구토: 소화불량과 체력 저하
  • 혈변: 출혈성 장염의 신호
  • 발열은 흔치 않음: 고열보다는 장 증상이 중심

보통은 5~7일 내에 자연 회복되지만, 일부 고위험군에겐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조기 대응이 중요합니다.

특히 조심해야 할 고위험군은?

장출혈성대장균은 대부분 1주일 이내에 자연 회복되지만, 만 10세 미만 소아고령자의 경우 용혈성요독증후군(HUS)이라는 합병증으로 악화될 수 있습니다. 이는 급성 신부전까지 유발할 수 있는 위험한 질환입니다.

합병증 주요 증상
용혈성요독증후군 (HUS) 소변량 감소, 부기, 고혈압, 빈혈, 황달 등

HUS는 감염자의 약 10%에게 발생할 수 있으며, 그 중 사망률이 3~5%에 이른다는 통계도 있어 고위험군 보호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예방 수칙과 조리 위생 포인트

장출혈성대장균은 적은 양의 균으로도 감염될 수 있기 때문에, 예방이 최선입니다. 특히 음식 조리 시 위생 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합니다.

  • 육류는 중심 온도 72도 이상으로 완전히 익히기
  • 칼·도마는 고기용, 채소용, 생선용 따로 사용
  • 손 씻기 필수: 외출 후, 조리 전, 화장실 다녀온 후, 기저귀 교체 후 등은 30초 이상 비누로 세척
  • 물도 끓여 마시기: 오염된 물도 전파 경로가 될 수 있어요
  • 설사 증상 있으면 조리 금지: 특히 음식점 종사자는 철저한 자기 관리 필요

조리 현장의 위생이 한 끼 식사의 안전을 좌우합니다. 한 사람의 소홀함이 집단 감염으로 번질 수 있다는 점을 꼭 기억해야 해요.

요약: 장출혈성대장균, 이렇게 막으세요

정리해 보면, 장출혈성대장균 감염을 막기 위한 핵심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소고기, 햄버거 패티 등은 완전히 익혀서 섭취
  2. 채소는 흐르는 물에 깨끗이 세척
  3. 손 씻기는 30초 이상, 자주 하기
  4. 도마, 칼은 식품 종류별로 구분 사용
  5. 조리자는 건강 상태 확인 후 근무

특히 여름철에는

생식보다 익힌 음식

을 선택하는 습관이 감염병 예방의 지름길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Q. 장출혈성대장균은 일반 대장균과 다른가요?

네, 일반적인 대장균은 대부분 무해하지만 장출혈성대장균(EHEC)은 출혈성 장염과 합병증을 유발하는 독성 균주입니다. 소량으로도 감염되고, 사람 간 전파도 가능해요.

Q. 집에서 육회를 먹어도 괜찮을까요?

여름철에는 추천하지 않습니다. 조리 과정과 위생 관리가 철저하지 않다면 감염 위험이 높습니다. 가급적 고기는 충분히 익혀서 섭취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Q. 감염됐을 때 항생제를 먹으면 빨리 낫나요?

대부분 항생제는 사용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장출혈성대장균의 독소 분비를 증가시켜 합병증 위험을 높일 수 있어요. 증상이 있다면 병원에서 지시에 따라 수분 보충과 안정이 우선입니다.

Q. 감염된 사람과 같은 화장실을 써도 괜찮을까요?

전파 가능성이 있으므로 화장실 사용 후 반드시 손을 씻고, 변기 커버나 손잡이 등은 자주 소독하는 것이 좋습니다. 감염자는 가급적 별도 화장실을 사용하는 것이 안전해요.

Q. 음식점 조리자는 어떤 점을 가장 주의해야 하나요?

설사 증상이 있을 땐 절대 조리하지 않아야 합니다. 또한 칼·도마는 식재료별로 구분해 사용하고, 손 씻기 및 기구 소독을 철저히 지켜야 합니다.

Q. 감염 예방을 위해 외식할 때 주의할 점은?

날고기, 육회, 덜 익힌 음식은 피하고, 음식점 위생 상태와 조리 환경을 살펴보는 것이 중요해요. 특히 여름철에는 익힌 음식 위주로 선택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육회비빔밥 한 그릇이 집단 감염으로 이어진 이번 사건은, 여름철 식품 위생 관리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일깨워주는 사례였습니다. 특히 장출혈성대장균처럼 소량으로도 감염이 가능한 병원체는 개인 위생만큼이나 조리 환경과 습관이 매우 중요해요.

날씨가 더워지는 계절일수록 생고기 섭취는 피하고, 손 씻기와 조리기구 위생관리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합니다. "나는 괜찮겠지"라는 생각보다는, "혹시 모르니 익혀 먹자"는 태도가 우리 가족과 이웃의 건강을 지킬 수 있는 기본이니까요.

오늘 글이 도움이 되셨다면 댓글이나 공유로 함께 건강한 여름 식탁을 만들어가요. 더운 날씨 속 식중독 예방, 우리가 함께 지켜나가야 할 중요한 생활 습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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