덥고 습한 날씨가 찾아오면 아이들 사이에서 빠르게 번지는 수족구병, 단순한 피부 발진 정도로 여길 수 있지만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부모들의 주의가 필요합니다. 수족구병은 특히 어린 자녀를 둔 가정이라면 꼭 알고 있어야 할 초여름 대표 감염질환입니다.
아이의 손, 발, 입 주변에 붉은 수포성 발진이 생기고 미열, 입 안 통증, 식사 거부 등의 증상이 동반된다면 단순 감기일까 넘기지 말고 수족구병을 의심해봐야 합니다. 적절한 대응과 위생 관리가 빠른 회복과 2차 감염 예방의 열쇠입니다.
수족구병이란 무엇인가요?
수족구병은 손과 발, 입 주위에 수포성 발진이 생기고 열을 동반하는 전염성 바이러스 질환입니다. 주로 5세 이하 영유아에게서 발생하며, 드물지만 청소년이나 성인도 감염될 수 있습니다.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바이러스가 활발히 활동하므로 6월부터 9월까지 가장 자주 발생합니다.
어떤 증상으로 나타날까요?
| 초기 증상 | 진행 증상 |
|---|---|
| 미열, 인후통, 콧물, 피로감 | 입안 궤양, 손·발·엉덩이 수포성 발진, 식욕부진 |
| 간혹 두통, 고열, 구토가 동반되면 합병증 가능성도 의심 | |
입안 통증으로 인해 아이가 침을 많이 흘리거나 음식을 거부하는 경우, 수족구병을 의심해 조기 진단이 필요합니다.
치료는 어떻게 진행되나요?
- 해열제: 아세트아미노펜 또는 이부프로펜 사용
- 수분 보충: 미지근한 물, 보리차, 수분 보충용 음료 권장
- 입안 통증 완화: 시원한 아이스크림, 미지근한 죽 등 권장
- 휴식과 위생 관리: 충분한 휴식과 개인 물건 분리 사용
대부분 3~5일 이내 증상이 호전되며, 1주일 정도면 회복합니다. 그러나 고열이나 구토, 경련이 발생하면 병원을 찾아야 합니다.
수포성 발진, 터뜨려도 될까요?
수족구병의 수포성 발진은 대부분 자연스럽게 말라가며 일주일 이내에 사라집니다. 간혹 진물이 나거나 가렵다고 해서 수포를 억지로 터뜨리는 행동은 매우 위험할 수 있습니다. 터진 부위에 2차 감염이 발생하면 상처가 덧나고 회복이 늦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발진 부위는 건드리지 않고 청결하게 유지하며, 목욕 후 깨끗한 수건으로 물기를 잘 닦아주는 것이 좋습니다. 증상이 심할 경우에는 소아과 진료를 통해 적절한 소독과 연고 처방을 받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수족구병일 때 등원, 등교는?
전염성이 높은 시기는 수포가 발생하고 사라지기 전까지입니다. 이 시기엔 유치원, 어린이집, 학교 등 단체생활은 피하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특히 수족구병은 아이들의 손이나 배변을 통해 퍼지기 쉬우므로, 감염된 아이가 사용한 수건이나 세면도구, 장난감 등은 철저히 분리 사용해야 합니다.
기저귀를 착용 중이라면 변기 위생이나 기저귀 처리도 매우 중요합니다. 감염 위험이 높은 시기를 지나 회복기에 접어들면 소아청소년과 의사의 판단을 따라 등원 시점을 정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초기 격리와 예방법은?
- 초기 증상이 의심되면 즉시 격리해 가족 내 감염 예방
- 외출 후 손씻기 철저히 하기
- 아이의 장난감, 식기, 수건 분리 사용 필수
- 공공 수영장, 실내 놀이터 이용 자제
- 예방백신은 없으므로 위생 관리가 최우선
단순한 감기 증상으로 보이더라도 미열과 입안 궤양, 수포가 동반되면 수족구병 가능성을 고려해 빠르게 대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수족구병은 발병 초기부터 회복기까지도 전염력이 높습니다. 특히 수포의 진물이나 대변을 통해 쉽게 전파되므로, 위생 관리가 매우 중요합니다.
보통 발병 후 수포가 모두 사라지고 증상이 호전될 때까지 약 7~10일간 격리를 권장합니다. 정확한 등원 여부는 의사의 판단에 따르는 것이 안전합니다.
네, 수족구병은 여러 바이러스 아형에 의해 발생하기 때문에 한 번 걸렸다고 해도 다른 아형에 의해 재감염될 수 있습니다.
시원한 죽이나 미지근한 수프, 물 등 자극이 적은 음식을 제공하세요. 너무 뜨겁거나 짠 음식은 피해야 하며, 통증이 심할 땐 진통제를 병행해도 좋습니다.
현재로서는 예방 백신이나 특효약은 없습니다. 따라서 위생 관리와 격리가 가장 효과적인 예방법입니다.
수족구병은 어린아이에게 흔히 나타나는 질병이지만, 단순한 감기로 여겨 지나치기엔 위험할 수 있습니다. 특히 고온다습한 초여름에서 가을까지 감염 확률이 높아지므로, 자녀가 있는 가정이라면 미리 예방수칙을 점검하고 증상이 의심될 경우 빠르게 대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격리와 위생 관리, 충분한 수분 보충과 휴식이 아이의 빠른 회복과 주변 감염 차단에 큰 도움이 됩니다. 여름철 아이 건강 지키기, 지금부터 시작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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